21년 2월 중순 진행사항

시간이 참 빠릅니다.

봄이 오려다가도 금새 추워지고

한 번 정도 반복하면 정말 봄이 오겠죠

곧 새싹들이 온 세상을 뒤덮을 것입니다.

제가 나이가 들긴 들어가나 봅니다. 새싹들을 기다리다니..

​

이사준비

다음 주에 이사를 갑니다.

현재 코로나로 수도권에서는 매일 등교를 거의 하지 않고 간헐적으로 합니다.

올해 초3인 큰 아이 교육이 이제 걱정이 됩니다.

외벌이라 사교육을 못하니 1년 내내 집에서 놀았습니다.

물론 원격수업, 방송 수업 진행하지만..

집중력이라던지 아무래도 환경이 아니다보니 효율성을 의심해보지 않을 수 없죠

그래서 3월 개학을 맞춰 미리 집사람과 아이들을 이사하기로 했습니다.

​

저는... 계속 남아서 직장에 다녀야 할 것 같아요.

​

현재 계획은 주말에만 내려가서 운영할 생각인데

평일에 관리할 사람이 있다면 평일 운영도 고려할 계획입니다.

하루 하루 그동안 리조트, 호텔 처럼 아늑했던 보금자리를 떠나려하니

아쉬운 마음도 밀려오네요.

​

새로운 곳에서 잘 정착하리라 집사람을 믿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이사지는 전북 부안입니다.

전북 정읍이 고향이지만 부안은 자주 왕래할 일이 없었죠

이번에 집도 알아보고 계약하러 몇 번 들렀는데

젊은 사람도 많이 보이구요.

생각외로 도로 정비가 잘되어 있었습니다.

아직 생활을 안해봐서 자세한 것은 좀 살아봐야 겠지만요

​

새로운 삶에 기대를 해봅니다.

​

​

건축설계

​

토목 설계가 확정되어 건축설계를 바로 진행하였습니다.

초안을 그렸던 내용에서 크게 변화된 것은 없습니다.

여러번 고민해도 같은 배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떻게 하면 손님이 자유롭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나름 많이 고민 고민 했습니다.

샤워장, 화장실, 실내개수대 이용 편의를 위해 건물을 중앙에 올릴예정입니다.

사실 배치를 초안으로 그려서 설계사무소에 드렸는데

거의 그대로 적용 되었더라구요. 딱히 문제될 부분이 없었나봐요.

다음 주 정도면 어느정도 가닥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대출

융자없는 본인의 땅에 보유 현금을 갖고 넓은 공간을 캠핑장으로

꾸밀수 있다면 정말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

이번에 이사할 집을 구매하면서 주택 담보대출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대출 불가였습니다.

​

지금까지 신용에 아무 문제없었고 대출이자 꼬박꼬박 냈더랬는데 말이죠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했으나

은행직원 분도 처음 겪는 일이라고 잠도 못주무셨다고 하십니다.

지방은 LTV, DTI 중에 DTI는 보지 않는 것으로 알아요

그래서 이전에 대출을 많이 받은 거에 상관 없이

무사히 담보대출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DSR이라는게 있네요

​

이게 연 소득 대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인데

1금융권은 120%로 제한되어있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고 은행에 직접 문의해야합니다.)

이게 부동산대책을 여러번 발표하면서 DSR도 강화된 건데요

사실 부동산대책이 너무 자주 바뀌니까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잘 모르겠더라구요

​

어쨌거나. 저 120%에 막혀서 1금융권에서 거절되었습니다. ㅠㅠ

​

예를들자면 연소득 5천만원인 사람이 1년동안 갚아야 할 원리금액이

6천만원을 넘으면 추가 대출이 불가능 한 것입니다. (6천만/5천만 = 120%)

DSR계산기가 있으니 검색하셔서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

착각할 수 있는 것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

만일 토지담보를 일시상환 조건으로 1억을 빌려서 월 30만원 이자만 내고 있다면

DSR 계산기에서는 대출 기간에 따른 1억원의 원금분할액과 이자를 합산하여 계산해버립니다.

DSR 계산시 위 담보대출이 360만원(30만X12개월)으로 계산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몇 배 정도가 계산되어버립니다. 그만큼 DSR 비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DSR 계산기로 꼭 확인해야합니다.

​

참고로 위 상황때문에 신용대출은 모두 거절되었습니다.

또 2금융권에서는 담보대출로 약 250%정도는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한 가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뭐든지 사람이 겪어야만 알게 되는 무엇인가가 있나봅니다.

이런게 사는 재미일까요?

그럼 다음에 또 진행상황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