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8월 31일 밤 비가 주적주적 내립니다.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비가 그치면 바람도 좀 서늘해질 것이고 곧 캠핑의 적기가 될 것입니다.
약 1년 전 캠핑장을 하기로 마음먹고 건축, 토목, 세법 등등 생소한 단어들을 공부해가며 여기까지 오긴 했는데
참 지지부진합니다.
결론 먼저 말씀드리자면
아직도 허가는 나지 않았습니다.
곧 허가가 나올 거라 믿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유 인즉은, 지난주에 세금을 왕창 냈더랬죠
'대체산림자원 조성비'이라는 명목으로 수천만 원의 세금을 지불하였습니다.
이밖에 산지복구예치비도 마련해야 하지만 이것은 보증증권으로 대체했습니다.
예치금을 현찰로 내려면 1억이 넘는 금액입니다. ㅠㅠ
보증증권도 백만 원이 넘더군요
정말 산에 포클레인 삽 한 번 안 떴는데 어마어마한 세금이 먼저 나가게 됩니다.
자 이제 낼 것은 모두 냈으니 이제 허가만 기다리는 것입니다.
손에 쥐어보지도 못한 수많은 금액은 한 번의 클릭으로 납부가 되었습니다.
나라에 이 한 몸 희생하는 것이지요.
그 땅에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진행한 것이 없으나 이미 수천이라는 돈은 제 주머니를 떠나버렸습니다.
어쨌거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정말 허가가 조속히 나고 건축, 토목 공사가 들어가길 바라봅니다.
그전에 대출도 실행해야 하는데 술술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토지매입, 세금 등으로 큰돈을 지불하면서 주머니 사정이 많이 나빠졌습니다.
아!!
참고로 며칠 전에 노을 대교 예타 통과 기사를 접했습니다.
고창과 부안을 잇는 대교입니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잠시나마 그동안 지친 기운을 조금 달래주는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캠핑장 예정 위치가 변산면 도청리에 소재합니다. 고창이나 광주 쪽에서 오시는 분이라면
동호해수욕장을 지나 바다 한가운데를 노을 대교로 지나면
캠핑장에 도달하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군산, 전주, 익산에서 오시는 분이라면 캠핑하시고 노을 대교를 지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캠핑장에 보다 더 많은 캠퍼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리를 만들어준다고 하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사업을 위해 애써주신 고창군과 부안군의 여러 담당자분들과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흑흑
아무쪼록 안전하게 다리가 건설되어 보다 더 멋진 노을 풍경을 볼 수 있는 명소가 되길 바라봅니다.
근래에 제가 세금을 조금 무리하게 낸 것은 사실입니다만
세금을 낸 보람을 많이 느끼는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제가 현재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출근을 위해 부안에서 동탄으로
매주 SRT를 이용합니다.
이거 세상 정말 좋아졌습니다. 익산에서 동탄까지 1시간!!
그래서 저는 매주 월요일 아침에 SRT 첫차(05:50)를 타고 동탄역에 내려서 회사에 출근합니다.
회사에 도착하면 약 7시 15분쯤 됩니다.
구내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커피 한잔 마시고 여유롭게 일과를 시작합니다.
사실 4시 반에 일어나야 해서 하루가 매우 피곤하긴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하룻밤이라도 더 같이 있을 수 있음에 만족합니다.
금요일엔 언제나 칼퇴 후 집에 도착하면 밤 8시 정도 됩니다.
이동 거리에 비해 나쁘지 않은 시간 절약입니다.
허가가 진행되어 다음 진행사항을 빨리 진행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2021년 8월 31일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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